[오키나와 LIVE] ‘로맥+최정 대포’ SK, 요미우리에 영봉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2.27 15: 03

마운드의 안정된 운영과 대포를 앞세운 SK가 일본 최고 인기팀인 요미우리를 꺾고 연습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SK는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오키나와 입성 후 첫 경기였던 26일 롯데전에서 4-11로 무기력하게 패한 SK는 이날 승리로 오키나와 리그 첫 승을 장식했다.
안정된 마운드가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 앙헬 산체스는 최고 154㎞의 공을 던지며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버텼다. 그 후 나온 선수들의 릴레이도 눈이 부셨다. 각자 한 차례씩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김주한(3회), 박희수(4회), 정영일(5회)이 1이닝씩을 막았고 박종훈은 6회 무사 1,2루 위기를 넘기며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희상(8회)과 백인식(9회)이 영봉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타석에서는 로맥과 최정이 솔로포 하나씩을 기록하며 점수를 만들었고, 정진기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힐만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강민은 1회 산체스의 실점을 막는 기가 막힌 수비로 보탬이 됐다. 이재원도 안정적인 리드로 마운드를 이끌었다.
SK 타선은 요미우리 선발이자 지난해 13승 투수인 다구치에게 묶여 초반에 점수를 내지 못했다. 1회에 안타 2개를 치고도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로맥이 팽팽한 0의 균형을 깼다. 로맥은 6회 요미우리 좌완 요시카와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이날의 결승타를 장식했다.
마운드가 계속해서 호투를 이어가는 사이 최정의 쐐기포가 나왔다. 최정은 8회 시노하라를 상대로 역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덕아웃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SK는 윤희상이 8회 안정적으로 승리의 징검다리를 놨고, 백인식이 9회를 책임지는 등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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