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오키나와리그'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캠프 연습경기에서 15-8 대승을 거뒀다. 지성준의 투런포, 정경운의 스리런포를 포함해 장단 18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렸다. 한화는 오키나와 평가전 5무3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LG의 외국인 투수 윌슨은 2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캠프 첫 등판에서 신고식을 호되게 치렀다. 한화 외국인 투수 샘슨은 최고 149km 구속을 기록하며 3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힌화는 초반 LG 외국인 투수 윌슨을 공략하며 대량 득점했다. 1회 1사 후 하주석이 안타로 출루, 2사 3루에서 김태균의 좌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2회 1사 1루에서 지성준이 윌슨의 슬라이더(131km)를 끌어당겨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오선진이 우중간 2루타, 이용규가 우전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2사 후 정근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5-0으로 달아났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이 우월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3루에서 정상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3회 LG 임지섭 상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성열과 최진행의 연속 안타와 지성준의 사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아다. 오선진의 2타점 우전 안타로 7-1로 도망갔다.
LG는 5회 한화 배영수 상대로 추격 점수를 뽑았다. 정상호의 안타, 임훈의 볼넷으로 주자 2명이 출루했고, 2사 1,2루에서 김용의와 가르시아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7-3으로 따라갔다.
한화는 7회 정찬헌의 폭투 2개로 2점을 추가했다. 1사 후 LG에서 이적한 백창수가 중월 3루타로 출루했고, 폭투로 홈까지 밟았다. 김민하가 볼넷으로 나가, 후속 타구로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1,3루에서 또 폭투가 나와 9-3이 됐다.
LG는 7회말 곧바로 2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이천웅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양석환의 볼넷으로 2사 1,3루가 됐다. 김재율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 채은성 타구 때 유격수 오선진의 2루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보탰다.
한화는 8회 대폭발했다. LG 고우석 상대로 6타자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정경운은 쐐기 스리런 홈런을 때렸고 8회에만 6점을 보탰다. LG는 8회말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따라가는데 그쳤다. 9회에는 채은성-유강남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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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키나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