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LIVE] 한용덕 감독, 9경기 만에 캠프 첫 승 맛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2.27 16: 20

 한화가 '오키나와리그'에서 기분좋은 스프링캠프 첫 승을 기록했다. 한용덕 신임 한화 감독의 비공식 첫 승이기도 하다.
한화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의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LG와 연습경기에서 15-8로 크게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캠프 연습경기 9경기 만에 첫 승을 맛봤다. 
비록 큰 의미없는 연습경기임에도 두 팀 모두 승리 욕심이 있었다. 전날까지 한화는 캠프 평가전에서 5무 3패로 승리가 없었다. 모두 일본 프로팀과의 경기였고, 27일부터 KBO리그 팀과 평가전을 시작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무승 행진이 이어지자 "빨리 이기고 싶은 마음도 없잖아 있지만 그렇다고 시즌처럼 승리에 목 맬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에게 "한화가 첫 승을 하게 도와주시라"고 했더니 "우리도 이기고 싶은데. 우리도 한국 팀 상대로는 승리가 없다"고 웃었다. LG는 애리조나 1차 캠프에서 니혼햄에게 승리하고 넥센에 졌다. 오키나와로 옮겨 26일 삼성에 7-9로 패했다. 
이날 양 팀은 베스트 멤버들을 가동했다. 선발로는 외국인 투수들의 테스트 무대. 한화는 LG 선발 윌슨을 상대로 초반부터 공략, 대량 득점으로 승리 기운을 가져갔다. 1회 김태균의 1타점 2루타, 2회에는 지성준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정근우의 2타점 2루타로 추가 득점. 
한화 선발 샘슨은 최고 149km 직구를 던지며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까지 7-1로 리드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8회에는 6타자 연속 안타 봇물로 6점을 추가하기도 했다. 
결국 장단 18안타를 폭발시키며 15점을 뽑으며 기분좋은 '첫 승'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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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키나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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