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 겸 연출가 모이세프 카우프만의 연극 '레라미 프로젝트'가 무대에 오른다.
'레라미 프로젝트'는 다음 달 15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대학로 한양 레퍼토리 씨어터에서 상연된다.
'레라미 프로젝트'는 미국 와이오밍주 레라미라는 도시에서 일어난 폭행·사망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과정이 그려진다. 2009년 미국의 혐오범죄 보호법인 ‘매튜 쉐퍼드 증오방지 법령’의 시발점인 메튜 쉐퍼드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1998년 한 청년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올타리에 묶인 채 폭행당한 후 사망하고 미국은 충격에 빠진다.
연극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성소수자 혐오에 대한 반성과 고찰을 담는다. 작가는 1년 반 동안 사건의 배경이 된 도시 레라미의 주민들과 200번이 넘는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투깝스', '체포왕'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준 이달을 비롯해 우혜민, 이승헌, 조우현, 정현준, 김수민, 이준희, 서미정 등이 출연하며, 신진 연출가 신명민 등 탄탄한 스태프가 의기투합한다.
'극단 실한'의 창단 공연으로 13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에 만나볼 수 있다. /nyc@osen.co.kr
[사진] '레라미 프로젝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