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2차 전지훈련지인 LA에서 가진 두 번째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NC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디듀스 필드에서 열린 USC 대학과의 연습경기에서 12-2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로 나선 이재학이 3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속구 구속은 최고 136km가 나왔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아울러 타선에서는 지석훈이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상호 역시 3타수 1안타 3득점 3볼넷으로 활약했다. NC는 2회 타자 일순하면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초반 승기를 굳혔다. 하지만 2회 대주자로 투입돼 3루 수비를 맡았던 유영준이 뜬공 처리 등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들을 보였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쌀쌀한 날씨에 첫 야간 경기로 선수들이 수고 많았다. 오늘 경기는 잘한 점과 보완할 점이 동시에 나왔던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선발 이재학은 "오늘 경기 전 힘을 많이 빼고 던지자고 생각했다. 그 부분에 중점을 뒀더니 제구가 잡히고 경기 결과도 좋았던 것 같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제구에 좀더 신경 써 좋은 피칭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맹타를 휘두른 지석훈은 "처음으로 실전처럼 밤에 경기해서 재미있었다. 지금은 경기에 나서는 것 자체가 즐겁다.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경기에 나설 때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대만 현지에도 중계되어 왕웨이중의 소속팀으로 NC가 야구 한류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