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준호를 사랑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8시즌 K리그1(클래식)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2018 K리그1에서 활약하게 될 12명의 감독들 중 특히 애절한 감정을 숨기지 않은 감독이 있다. 바로 포항 최순호 감독.
최순호 감독은 나머지 구단 중 데려오고 싶은 선수들을 선정해 달라는 질문에 "손준호"를 적었다.
지난시즌까지 포항에서 활약했던 손준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했다. 포항에서 도움왕에 오르며 화려한 기량을 뽐냈던 손준호는 치열한 경쟁 끝에 전북으로 이적했다.
최순호 감독은 손준호에 대한 그리움을 클 수밖에 없다. 자신의 의지로 보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다시 손준호가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최순호 감독은 "아직도 준호를 사랑한다. 작년의 활약 때문에라도 다시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더 길게 이야기 하지 않았다. 하지만 화이트 보드에 적은 "손준호"라는 이름 그리고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통해 최순호 감독이 얼마나 손준호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지 증명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