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상주 감독, 현실적인 목표 "K리그1 잔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2.27 16: 43

"가면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던 김태완 상주 상무 감독이 올시즌 현실적인 목표를 밝혔다.
김태완 감독은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8 K리그1 미디어 데이 행사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K리그1의 12팀 중 한 팀으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상주는 지난 시즌 11위에 그쳤다. 덕분에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잔류에 성공했다. 
이에 김 감독은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좀더 단단해졌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면 갈수록 좋아질 것"이고 낙관했다.
괌 전지훈련에서는 공격수 한 명이 성폭행 혐의로 붙잡히면서 곤욕을 치렀다. 사건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만큼 시즌 중에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김 감독은 "어쨌든 감독으로서 책임은 내게 있다. 엉뚱한 일이 터져서 구단 전체가 당황했다"면서 "하지만 그런 일들을 통해 서로 알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신경을 안쓸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즌도 중요하다. 한국에서 시즌을 치러야 하는 만큼 여기 선수들에게 좀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짧아진 군 복역 기간도 상주로서는 약점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들락날락하게 되면 소속감을 느끼기 힘들 수 있다. 또 제대로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짧다"면서 "조직력이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같이 만들어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감독은 "동기부여 등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군인으로서도 잘해야 하는 고충도 있다. 하지만 경기를 통해 주목받을 수 있고 군생활도 훌륭히 해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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