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오키나와 캠프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윌슨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의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13타자를 맞아 홈런 1개 포함, 6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2자책)했다. 투구수는 45개였고, 최고 구속은 147㎞가 나왔다. 직구,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고루 테스트하며 던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경기 준비한 것이 잘 됐는지.
▲KBO리그 팀과의 첫 경기였다. 피지컬 부분에는 만족한다. 안 좋은 것은 제구가 높게 되서 안타를 많이 맞고, 홈런도 맞았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몸 상태가 건강하고, 오늘 많이 배워서 다음 경기를 잘 하겠다.
-한국 타자들 상대한 느낌은.
▲내가 미처 생각 못 했던 부분들을 많이 보고 많이 배웠다. 오늘 소득이라면 한국 타자에 대해 배운 것이다.
-주무기 슬라이더 제구에 대해 자평한다면.
▲내 최고의 변화구는 슬라이더다. 그런데 오는 슬라이더가 안 좋은 것이 3개라면 좋았던 것은 2개 였다. 첫 등판이라 빠른 볼 위주로 던졌고, 개막이 다가올수록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투구를 늘려가면서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
-마운드가 무르다고 하더라. 혹시 제구에 영향 받았는지.
▲미국보다 마운드 흙이 부드러운 것은 맞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오늘 제구가 안된 거는 아니다. 오늘 커맨드가 안 좋아서 제구가 안 좋았다.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는
▲팀이 이기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 매 경기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orange@osen.co.kr [사진] 오키나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