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안드레 대구 감독의 올 시즌 목표는 상위 스플릿이다. 이는 결국 선수들이 해줘야 할 몫이다.
안드레 감독은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8 K리그1 미디어 데이 행사서 "작년 마지막에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렸다"면서 "올 시즌에는 작년 활약한 선수들을 바탕으로 좀더 완성도 있는 전술을 이끌어내 팀 컬러를 드러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는 지난 시즌 막판 8경기 무패(4승4무)를 기록하며 무섭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8위로 마친 대구는 역습에 강한 면모를 풍기며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내보였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해 8위로 올라와서 목표는 지난해보다 좋은 순위를 원한다.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면서 "지난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6위에 오르도록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안드레 감독은 "군입대로 2~3명이 빠졌지만 큰 보강이 없어 아쉽긴 하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준비를 잘해서 성적을 남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작년 선수들에게 주입한 현대축구에 대한 부분, 즉 쉽게 플레이하면서도 계속 압박할 수 있는 것을 올해 좀더 다듬어 보이겠다"고 각오를 내보였다.
한편 안드레 감독은 올 시즌 후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묻자 "선수들을 격려하고 축하해주고 싶다. 순위보다는 선수들이 낸 결과를 존중하고 싶다. 힘들지만 매일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