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2차 드래프트로 LG에서 한화로 이적한 백창수가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백창수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의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5회 1루수로 교체 출장, 3타수 3안타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함께 뛴 LG 투수들의 공을 잘 공략했다.
백창수는 첫 타석에서 정찬헌 상대로 한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3루타를 터뜨렸다. 중견수 임훈의 펜스 플레이에 조금 빈 틈이 보이자 거침없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폭투로 득점 성공.
8회에는 무사 1루에서 고우석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이어 9회에도 2사 후 좌전 안타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백창수는 경기 후 "친정팀을 상대했지만, 지금은 한화 선수이기에 특별히 의식 하지 않았다. 승리만 생각해 집중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한용덕 한화 감독은 "백창수가 컨택 능력이 있다.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LG를 15-8로 꺾고 오키나와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
/orange@osen.co.kr [사진] 오키나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