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의 폭로가 이어진 시간이었다.
2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에서는 웹툰작가 김풍, 주호민, 이말련, 탐이부가 출연했다.
이날 먼저 뮤지컬로도 흥행한 바 있는 김풍의 '찌질의 역사'가 언급됐다. 박나래는 "환장하게 찌질한 장면이 많다고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풍은 " 연애할 때 못 나지는 남자들 얘기다, 남자가 되지 못한 20대 때 이야기"라 설명했다.
그러자 옆에있던 주호민은 "찌질의 역사는 김풍의 역사다"고 폭로하면서 "본인 얘기가 무대에 펼쳐지는 민망했을 것"이라 말해 김풍을 당황시켰다. 김풍은 이를 극구 부인하는 가 싶더니, 이내 "내 영혼을 분산한 4인방 캐릭터다"라면서 "제 얘기다, 많이 봐달라"며 자전적 웹툰이라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당하고 있던 김풍은 주호문을 향한 폭로 주머니를 열었다. 천만 관객을 사로 잡은 영화 '신과 함께'의 원작자인 주호민이,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영화 망할 것 같다고 했다는 것. 심지어 본인 홍보된 기사를 캡쳐해서 단톡방에 매일 보내준다고 폭로해 주호민을 민망하게 했다.
결국 주호민은 또 다른 폭로 주머니를 열었다. 김풍 작가가 예쁜 여성이 있는 자리에서는 안경을 챙겨 쓴다는 것이다. 안경만 벗으면 인지도가 하락한다는 그가, 여성들에게 인지도를 어필하기 위해 알이 없는 안경을 챙겨쓴다고 한 것. 김풍은 안경벗은 모습까지 깜짝 공개, 주호민은 "찌질의 역사 연장선이다"고 쐐기를 박아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두 사람의 폭로적은 바쁜 스케쥴 탓에 출연하지 않은 기안84까지 이어졌다. 김풍은 기안84의 연예인 병을 폭로한 것.
또한 박나래와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당시 이마 키스를 언급하며 "자본주의 키스"라면서, 주호민은 "기안84가 저정도 할 애가 아닌데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한 거지 절대 사랑이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실제 커플 가능성에 대해서 김풍은 "0프로"라면서 "속지말라, 커플 조작설"이라고 말했고, 박나래 역시 "저는 50프로 본다"며 영원한 비지니스 커플의 여운을 남겨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ssu0818@osen.co.kr
[사진]'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