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부터 '나가수' 총출동..노래로 추억한 故이영훈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2.27 21: 56

 배우 이병헌부터 '나는 가수다' 가수들까지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10주기 헌정공연 무대에 올랐다.
27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작곡가 이영훈'은 그의 1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열린 공연이다.
이날 공연에는 고인과 음악 작업을 함께 했던 이문세와 한영애, 윤도현, 김범수, 전제덕, 장재인, 작곡가 김형석,현대무용가 김설진, 뮤지컬배우 차지연 등 후배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고인의 노래를 불렀다.

특히 이병헌이 깜짝 출연해 '기억이란 사랑보다'를 열창해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병헌은 영상을 통해 "사실 이 노래들과 함께 학창시절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저에겐 영향력 있는 노래다. 훌륭한 가수분들과 함께 하는 것이 부담이 아닌 것만 빼면 저에게도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문세는 "함께 해준 출연자들 고맙다. 윤도현 씨는 해외에 있다가 하루 일찍 귀국했다"며 "다들 바쁜 일정에도 의미 있는 공연에 마음 모아주셔서 감사하다. 빚을 하나하나 갚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병헌 씨 '기억이랑 사랑보다' 이 노래를 부르겠다고 선택하고 나서 절 한 달 동안 괴롭혔다. 한 키를 높여달라, 반키를 내려달라, 그런데 다른 노래를 부르고 있는 거다. 그러다가 결국 오늘 멋지게 해내지 않았는가. 이영훈 씨 노래를 가수만 부르라는 법 없지 않냐. 노래는 이미 여러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문세는 '소녀'와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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