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선수단이 남해 전지훈련을 마치고 개막전 출격만을 기다리고 있다.
강원 선수단은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경남 남해 공설운동장에서 마지막 국내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은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호흡을 맞추는데 주력하고 여러 가지 전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했다.
코칭스태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과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하고 올 시즌 선발진 구상으로 마무리하고 선수단과 함께 27일 강릉으로 복귀했다.
이날 송경섭 감독과 이근호, 강지훈은 강릉이 아닌 서울로 향해 2018 K리그1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남해 전지훈련을 통해 모든 준비를 마친 송경섭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준비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초보감독으로 열심히 준비했고 매 경기 배운다는 각오로 도전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송경섭 감독과 선수단은 3월1일 오전 일찍 강릉에서 춘천으로 이동해 개막전 경기가 열리는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이틀 간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해와 달리 선수단이 춘천으로 미리 이동해 춘천에서 숙박하며 훈련 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예정이다.
이틀 간 진행되는 훈련에서는 개막전 상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하기 위한 마지막 전술 훈련과 회복 훈련이 진행된다. 오랜 시간 진행된 전지훈련에서 돌아와 홈 구장 그라운드에 적응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계획이다.
앞서 강원 선수단은 지난 1월부터 태국과 중국에서 해외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발을 맞춰왔다. 겨울 이적시장 동안 25명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한 강원은 해외부터 국내 전지훈련까지 9경기의 평가전을 치르며 팀워크를 높였다.
태국 1차 전지훈련 기간에는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과 피지컬 향상을 집중적으로 훈련한 가운데서도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1승1무를 기록,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했던 지난 시즌에 이어 비시즌에도 선수들의 감각이 녹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이어진 중국 2차 전지훈련에서는 모두 6경기를 치러 3승2무1패를 기록, 태국 전지훈련 평가전 결과와 합쳐 모두 4승3무1패의 성적을 거뒀다. 남해 전지훈련에서는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 돼 경기를 치렀음에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쉽게 패배하지 않는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강원이 예상 성적을 뛰어넘어 목표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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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