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의 이도류 실현에 미국 언론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치러진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1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출루율 100%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28일 이어진 연습경기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지난 25일 밀워키를 상대로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바 있다.
27일 타자 오타니를 상대했던 파드레스 선발투수 조던 라일리스의 소감은 어땠을까. 라일리스는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사실 오타니에게 큰 관심을 두지는 않았다. 나만의 투구를 하는 것이 더 걱정이었다. 최대한 강하게 포수 글로버를 때린다는 생각으로 속구를 던졌다. 물론 오타니에게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하기 위해 무려 80명 정도의 취재진이 동행하고 있다. 일본은 물론 한국과 대만의 언론사까지 오타니에게 따라붙고 있다.
앤디 그린 파드레스 감독은 “오타니의 첫 두 타석 공은 거의 칠만한 공이 아니었다. 투수가 좋은 공을 던졌지만, 실투도 있었다. 오타니가 볼넷을 잘 골라냈고,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그에게는 좋은 일이 아닐까”라며 타자로서 오타니의 능력을 인정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스캇데일(美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