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한국체대, 29위)이 ATP투어 500시리즈 멕시코 아비에르토멕시카노텔셀 1회전을 가뿐하게 통과했다.
정현은 28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도날드 영(미국, 89위)을 2-0(7-6(5) 6-1)으로 꺾고 2회전(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첫 세트 정현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부터 브레이크당했다. 정현은 당황하지 않고 바로 다음 게임을 역으로 브레이크 해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7번째 게임에서 정현은 여러 차례 듀스로 영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끝내 브레이크하지 못했다. 정현은 오히려 다음 8번째 게임에서도 스트로크가 흔들리며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게임 스코어는 순식간에 3-5로 벌어졌다.
위기의 순간. 정현은 뛰어난 멘탈 능력을 보여줬다. 전혀 흔들리지 않고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한 뒤,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가져왔다. 다시 스코어는 5-5. 마지막 타이브레이크서 정현은 7-5로 승리를 가져갔다.
몸이 풀리자 정현은 날기 시작했다. 정현은 정교한 스트로크와 게임 운영을 통해 상대를 압도했다. 상대 서비스 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하며 3-0까지 앞서갔다.
정현은 4-1 상황에서 브레이크한 이후 마지막 게임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가져오며 무난한 2-0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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