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출신 앤드류 앨버스(32·오릭스)가 호투를 펼쳤다.
앨버스는 28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2018 구춘 베이스볼 게임'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오릭스의 선발 투수로 나섰다.
앨버스는 한국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이름. 지난 2014년 한화와 계약을 맺어 28경기에서 6승 13패 평균자책점 5.89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에서는 비록 활약하지 못했지만,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2015년 토론토, 2016년 미네소타, 지난해에는 시애틀에서 뛰었다. 지난해에 메이저리그 성적은 6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3.51.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앨버스는 올해 오릭스와 계약을 맺으며 일본 무대에 도전했다. 그리고 이날 두산과 맞대결 선발로 나서면서 모처럼 한국 타자를 상대했다. 앨버스는 박건우(중견수)-지미 파레디스(우익수)-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최주환(2루수)-오재원(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1회초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파레디스에서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이어 오재일까지 삼진으로 잡으면서 첫 테이프를 기분 좋게 끊었다.
2회초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은 앨버스는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오재일까지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앨버스는 오재원과 허경민을 땅볼로 잡은 뒤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한 앨버스는 3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