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이 정형돈과 함께하는 영화 작업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신현준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평소에도 형돈이와 다양한 얘기를 나누는데, 진지한 대화가 오갈 때가 많다. 둘 다 코미디보다는 새로운 장르에 욕심이 있어서, 사람들이 보면 의외의 작업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성격이 비슷한 점이 있다. 하나에 꽂히면 마무리를 지어야 하고, 일단 형돈이가 집중해서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가면 연락이 안 될 정도다. 형돈이에게 '한 달 후에 보내달라'고 하면 그 날짜에 딱 맞춰서 글을 보내준다. 함께 작업하면서 신뢰와 믿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제작자 신현준과 시나리오 작가 정형돈이 준비 중인 한·중 합작 웹영화는 지난해 사드 영향으로 중단된 적이 있다. 그러나 중국 쪽에서 다시 연락이 와 작업을 재개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한국의 에이치제이 필름과 중국의 뉴파워 필름이 공동 제작해 제작비는 100억 원이 투입된다. 영화 '터널'을 기획한 유재환 PD도 참여했다.
현재 제목, 장르, 출연 배우 등은 계약상 비공개지만,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 중 한 명이 캐스팅됐다는 후문이다.
신현준은 "작품 성격이 웹영화라서 극장 개봉보다는 다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것 같다. 요즘 중국의 음식점을 가보면, 낮 12시에 직장인들이 전부 핸드폰으로 웹영화를 보면서 밥을 먹는다. 극장 인구보다 훨씬 더 많다. 영화의 퀄리티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하나에 20분 분량의 48부작 시나리오 전체를 책임졌다. 기존 극장에서 보던 러닝타임 2시간 영화와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신현준은 "시즌1, 시즌2로 선보일 예정이고, 각각 24부작이다. 형돈이가 시나리오 작업을 하느라 고생했다. 모든 제작진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완벽히 준비해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현준은 인덕대 방송연예과 전임 교수로 후배를 양성 중이며, KBS '연예가 중계', JTBC '오아시스', TV조선 '엄마의 봄날' 등에 출연 중이다. 오는 3월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3' 촬영도 앞두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