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엔 아이돌 대전이 벌어진다.
가요계는 봄을 맞아 소년·소녀 팬들을 설레게 할 컴백 라인업이 예정돼 있다. 인기 보이그룹, 걸그룹들이 총출동하면서 더 풍성한 봄 가요대전이 열리게 된 것.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가요계가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듣는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 3월엔 아이콘vs워너원
3월 초부터 치열한 라인업이다. '사랑을 했다'로 35일째 음원차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아이콘이 내달 5일 다시 한 번 컴백한다. 팬들을 위해 신곡으로 이번 활동을 연장하면서, '사랑을 했다'에 이은 2연타 흥행이 기대되는 아이콘의 연속 컴백이다.
아이콘은 '사랑을 했다'로 좋은 음악에 대한 믿음을 심어줬기에 다음으로 발표하는 신곡에 대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어떤 곡과 감성을 아이콘의 스타일로 풀어내, 다시 한 번 대중적인 히트를 기록할지 주목된다.
아이콘과 함께 워너원이 3월 보이그룹 대전을 뜨겁게 달굴 주자다. 워너원은 지난해 신인상을 휩쓸며 화려하게 데뷔, 오는 12월 활동 마감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끝이 아닌, 워너원의 골든 에이지를 예고하며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가요계를 사로잡을 화력을 예고하고 있는 모습이다.
워너원은 내달 19일로 컴백을 확정,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을 발표한다. 앞서 3월 5일에는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로 팬들을 만난 지 333일을 기념하며 스페셜 테마 음원을 먼저 발매할 계획. 차례로 공개되는 티저 이미지만으로도 워너원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3월 가요계를 휩쓸 화력이 기대된다.
그룹 갓세븐도 3월의 팬덤 화력을 달굴 주자다. 갓세븐은 3월 12일 새 앨범 'EYES ON YOU'를 발표한다. 완전체 앨범 발표에 앞서 28일에는 가수 효린이 피처링에 참여한 선공개곡 '너 하나만'을 발표하며 컴백 예열에 나선다.
갓세븐은 이번에도 멤버 JB의 자작곡 'LOOK'을 타이틀로 내세웠다. 지난해 'You Are'에 이어 갓세븐의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는 곡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이그룹을 넘어 송라이터로서도 성장하는 갓세븐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주목받는 보이그룹 NCT 역시 올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NCT 2018'이란 이름으로 초대형 프로젝트를 예고하고 나섰는데, 이미 NCT U가 신곡 '보스'를 공개했고, 태용과 텐의 듀엣곡도 공개된다. NCT는 정우, 루카스, 쿤 세 명의 멤버를 영입하고 3월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이콘과 워너원, 갓세븐, NCT 이외에도 3월에는 그룹 동방신기, 인피니트 출신 호야 등의 컴백도 예정돼 있다. 동방신기는 지난해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전역 이후, 오랜만에 완전체로 국내 활동에 나서는 것. 3월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피니트에서 탈퇴한 호야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솔로앨범으로 컴백할 계획이다.
# 4월엔 트와이스
오는 4월 가요계에서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컴백은 걸그룹 트와이스다. 트와이스는 4월초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트와이스는 막강한 팬덤은 물론, 대중적으로도 파급력을 가진 팀이다. 대중적 인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신곡 발표시 '롱런'의 아이콘이 되기도 하는 만큼 4월 가요계의 하이라이트로 예상되고 있다.
트와이스는 이번 컴백으로 8연타 히트에 도전하는 만큼 더 기대가 크다. 트와이스는 2015년 발표했던 데뷔곡 'OHH-AHH하게'부터 '치어 업(CHEER UP)', 'TT', '낙낙(KNOCK KNOCK)', '시그널(SIGNAL)', '라이키(LIKEY)', '하트 셰이커(Heart Shaker)'까지 발표한 전곡 히트에 성공했다. 4월 발표할 신곡으로 연속 홈런의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걸그룹 러블리즈도 4월 컴백을 계획 중이다. 트와이스에 이어 4월에는 걸그룹 대전을 예고하고 있는 것. 러블리즈는 최근 진행한 콘서트를 통해 4월 컴백을 예고했다. 청순 걸그룹의 대표주자로 팀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는 러블리즈가 이번엔 어떤 감성으로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하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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