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회, 김태훈 논란에 "최고 수위 징계 필요"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2.28 18: 56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회가 김태훈에 대한 논란에 휩싸인 교수 겸 배우 김태훈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냈다.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회는 28일 발표한 1차 입장문을 통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최고 수위의 징계 조치가 필요하다고 결의한다"고 밝혔다.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 겸 배우 김태훈은 미투(#me too) 폭로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태훈은 이로 인해 교수직을 내려놓겠다고 결정했지만, 아직 폭로에 대한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태훈 소속사 액터컴퍼니 관계자는 28일 OSEN에 "교수직을 사임하는 것은 사실이나, 폭로글에 대한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중요한 사안인만큼, 정확한 진위 여부를 거쳐 빠르면 오늘(28일) 안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회는 김태훈을 규탄하고 나섰다. 교수회 측은 "먼저 본 학과에서 일어난 이와 같은 사건에 대하여 교육자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재학생 및 졸업생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본 학과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하여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희 교수 일동은 피해 학생들, 피해 졸업생들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입장에 서서 학교 본부에 사건의 심각성을 알렸고, 현재 학교 본부와 대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올바르게 진상을 조사해 부당한 권위와 권력에 의한 반인권적 행태를 철저하게 근절하겠다"고 진상 조사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태훈 교수는 교육자로서의 품위를 상실했다. 그렇기에 학교 본부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최고 수위의 징계조치가 필요하다고 결의한다. 2018년 1학기 3월부터 개설된 김태훈 교수의 강의는 다른 교수들로 대체될 것이다"라며 "마지막으로 저희들 모두 대학교수로서 본분에 충실하였는지 스스로 성찰하고 깊이 반성하겠다. 아울러 이 사건이 완전하게 마무리될 때까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학생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mari@osen.co.kr
[사진] 액터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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