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이 박하나와 왕빛나가 함께 있다는 소식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28일 방송된 KBS 2TV '인형의 집'에서 금영숙(최명길)이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은경혜(왕빛나)의 엄마(박현숙)를 만나러갔다. 영숙은 경혜의 머리를 다듬어줬다. 경혜의 엄마는 "세연 엄마, 우리 경혜 보러 나가자. 얼른"이라고 말했다.
영숙은 "경혜 엄마, 경혜 할아버지가 많이 걱정하셔"라고 했다. 이에 경혜 엄마는 과거 은기태(이호재)가 "기어이 네가 내 아들을 잡아먹었구나! 이 악귀같은 년"이라고 말했던 때를 회상하며 공포에 질렸다. "무섭다"며 온몸을 떨었다.
경혜(왕빛나)가 괴한에 납치돼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괴한은 화상때문에 망가진 얼굴을 보여주며 "이런 얼굴 수십을 만들었어. 20년전 당신 할아버지 은기태가 위너스 만들기 전, 염색공장 거기서 나온 유독물질 때문에 염색조부터 차례차례 얼굴이 녹아내렸어. 은기태가 우리 피땀을 빨아먹었어. 우릴 기계돌리는 기름 정도로 생각하는 인간이야"라고 소리쳤다.
이 모습을 홍세연(박하나)이 목격했고 화재경보를 울리게 해서 경혜를 구해냈다.
은경혜와 홍세연이 나란히 병원에 입원했다.
은경혜가 비서실장 이재준(이은형)에게 "(고 이영식) 그 사람이 제일 비참하게 죽었다던데 내가 나서서 할아버지를 설득하지 않으면 다음 위패 주인은 할아버지가 될거라고 했어"라고 말했다. 이재준은 위패를 보고 분노했지만 이내 감정을 숨겼다.
은기태(이호재)는 이재준에게 괴한을 당장 잡아들이라고 했다. "20년 전 일로 계속 내 발목을 잡는다면 지 손목이 잘려나갈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리고 장명환(한상진)에게 과거 염색공장 일이 새어나오지 않게 일을 잘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방송말미 금영숙(최명길)은 은경혜와 딸 세연이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영숙은 "세연아, 넌 절대로 경혜를 만나서는 안돼. 절대로"라고 소리쳤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인형의 집'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