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가 결국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리고 오달수를 대체해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박호산이 투입됐다. 대체할 수 없는 배우라고 여겨졌던 오달수의 몰락이다.
오달수는 28일 오후 장문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달수는 사과문을 통해서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더 깊이 돌아보겠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마지막으로 제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한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다"며 "또한 제 행동으로 인해 2차 3차로 피해를 겪고, 겪게 될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그 동안 제가 받기 과분할 정도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 다시 한번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
오달수는 사과문을 통해 피해자에 대해서 사과하고 자신의 과거 범죄를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조민기나 조재현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전하지는 않았다. 또한 JTBC ‘뉴스룸’을 통해 오달수의 성범죄를 폭로했던 A씨와 엄지영은 “변명으로 보이지만 그나마 사과를 받은 것 같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오달수는 영화 ‘7번방의 선물’, ‘암살’ ‘변호인’, ‘신과 함께-죄와 벌’, ‘베테랑’, ‘국제시장’, ‘도둑들’ ‘괴물’(괴물 목소리役) 등 8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서 등장을 하면 제몫을 하는 배우로 관객들의 신뢰를 얻었다. 그가 출연하면 천만을 넘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캐스팅 제안이 줄을 이었고, 2018년이 시작도 하기 전부터 개봉을 기다리는 작품이 네 작품이나 됐다.
하지만 이제는 오달수를 대신해서 박호산이 tvN ‘나의 아저씨’에 투입된다. 박호산은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 신중하게 차기작을 찾았고, ‘나의 아저씨’ 제작진은 오달수의 빈자리라는 거대한 구멍을 메우기 위해서 박호산을 찾았다. 그리고 오달수에게는 단호하게 하차를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오달수는 범죄로 인해서 대체불가 배우에서 작품에 걱정을 끼치는 배우가 됐다. 제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해서 어떠한 책임과 처벌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힌만큼 앞으로 오달수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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