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장인 이수근이 또 한번 존재감을 뽐냈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 '친절한 기사단'에서 없어선 안 될 이수근이었다.
이날 친절한 기사단 팀의 부스가 공항내 입성했다. 프리 버스까지 준비하며 지나가는 손님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 서울가는 손님 모시기에 바빴다. 하지만 손님들은 안내데스크로 착각, 유심을 문의하거나 심지어 평창을 문의해 웃음을 안겼다. 30분이 넘도록 손님들이 오지 않는 상황. 부스에선 실패요인 분석 중이었다.
이수근은 "이대로 안 되겠다, 어느 쪽에 사람이 많은지 동선 파악하겠다"며 "이 단장이 나간다"는 말을 남기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때, 이수근이 한 벨기에 손님을 모시고 왔다. 알고보니 벨기에 가수 시오엔이었던 것. 그를 주변으로 벨기에 카메라 팀도 붙어있었고, 얼떨결에 벨기에와 한국팀의 촬영팀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시오엔은 "2월 평창에서 공연을 한다"고 말하며 즉석에서 감미로운 연주를 하기도 해 공항을 순식간에 콘서트 장으로 분위기를 바꿔놨다.
이 분위기를 몰아, 홍콩 손님들이 찾아왔다. 이수근은 한국식 관둥어를 자신있게 선보이기 시작, 홍콩 손님들은 당황하며 웃었고, 이수근은 너스레를 떨며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홍콩 손님들까지 매료시켰다.
마침내 버스를 채울 손님들이 만석이 됐다. 버스 첫 운행에 나서는 이수근은 엄청난 영어를 준비한 듯 빅 픽쳐를 그렸고, 순조롭게 첫 운행을 시작했다. 마치 안내방송에서 들어봄 직한 영어맨트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한 릴레이 송을 제안, 노래에 서툰 손님들에겐 "내릴 문은 오른 쪽이다" 라며 농담을 전해 버스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틈을 타 영철은 자신의 트로트송 '따르릉'을 불렀고,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이수근은 '오빤 강남 스타일'이라 외치는 등 센스 폭발한 입담으로 또 한번 분위기를 장악했다.
뿐만 아니라 이수근은 외국 손님들에게 서울의 밤거리를 소개하며 한국의 패션, K팝, 그리고 푸드와 뷰티에 대해 소개하는 등 한국 사랑에 적극적으로 앞장섰으며, '친절한 기사단'에서는 없어선 안 될 존재감을 뽐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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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친절한 기사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