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2' 첫방②] 권상우, 룩희 아빠 아닌 액션 스타의 귀환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3.01 06: 49

 KBS 2TV ‘추리의 여왕 시즌2’(이하 추리의 여왕2‘)의 타이틀롤은 유설옥 역할의 최강희다. 최강희의 번쩍이는 추리를 중심으로 펼쳐지지만 적어도 시즌 2 첫회의 주인공은 권상우 였다. 그동안 룩희아빠로서 편안한 모습은 사라지고, 화려한 액션을 펼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28일 오후 처음으로 방송된 ‘추리의 여왕2’는 시즌제 드라마로서 시즌1을 보지 않은 시청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구성됐다. 유설옥(최강희 분)과 하완승(권상우 분)의 새로운 관계를 중심으로 두 사람이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을 보여주면서 흥미를 더했다.
머리를 쓰는 것은 설옥이지만 몸을 쓰는 것은 완승이다. 두 사람은 확실한 역할 분담을 했다. 이 과정에서 완승의 액션 역시 돋보였다. 권상우는 쌍절곤을 흉내낸 액션은 물론 지형지물을 이용한 액션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권상우는 수많은 배우들 중에서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했다. 철저하게 관리한 만큼 액션 연기 역시 최고의 컨디션이었다. 적당한 코믹과 화려한 몸 놀림을 보여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액션 배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권상우는 액션 연기 뿐만 아니라 순진하고 귀여운 매력도 충분히 보여줬다. 쓸데없는 자존심만 강하고, 연애에는 숙맥인 하완승을 연기하면서 보는 사람을 답답하게 할 정도로 디테일한 모습을 보여줬다. 과거 연기력 지적을 받았던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
권상우는 ‘추리의여왕2’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이 ‘리턴’ 할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외쳤다. 적어도 권상우에게 있어서 이 작품은 대중들의 관심을 돌리기에 충분한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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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추리의여왕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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