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들'(김백준 감독)로 스크린에 데뷔한 배우 박규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배우 박규영은 '괴물들'로 첫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괴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하는 소년과 원하는 건 어떻게든 가져야 하는 소년, 그리고 그 두 소년 사이에 있는 천진난만한 소녀의 이야기로, 이원근, 이이경, 박규영이 주연을 맡았다.
박규영은 '괴물들'에서 6살 유치원생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는 성인 예리와 그와 똑 닮은 외모를 가진 여고생 보경 두 인물을 연기했다. 박규영이 연기한 예리와 보경은 이이경과 이원근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매개체 역할로, 극에 긴장감을 부여하는 캐릭터. 첫 스크린 데뷔부터 1인 2역을 소화한 박규영은 따뜻한 매력의 예리와 차가운 이미지의 보경, 두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 영화에서 1인 2역을 맡은 박규영은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 예리와 보경의 외적인 부분에서도 큰 차이를 줄 수 있게 스태프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며 제작진에게 공을 돌리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괴물들' 개봉을 앞두고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속 박규영의 비하인드 컷을 공개하기도. 생애 첫 기자간담회를 앞둔 박규영의 얼굴에는 기분 좋은 긴장감이 묻어있다. 박규영은 귀여운 꽃받침 포즈는 물론, '괴물들'의 포스터를 손에 들고 상큼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사랑스러움까지,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을 과시했다.
과연 박규영이 20대 여배우 기근에 시달리는 충무로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지, 그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