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손예진 "소지섭처럼 희생정신 투철한 배우 처음 봤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3.19 06: 59

배우 손예진은 매혹적인 외모와 우아한 매력으로 ‘연애소설’(2002), ‘클래식’(2003),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등 멜로영화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적인 분위기부터 청순하면서도 세련된 매력으로 충무로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유다. 이제 그녀는 한 가지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들며 맹활약 중이다.
손예진의 스크린 복귀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이후 14년 만의 정통 멜로작품이다. 그간 로맨틱 코미디, 스릴러, 시대극 등 복합장르를 소화해오긴 했지만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설레는 첫사랑부터 가슴 아픈 이별에 흔들리는 수아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멜로 퀸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달 개봉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동명의 일본 영화를 한국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초등학생 아들 지호(김지환 분)와 사랑하는 남편 우진(소지섭 분)을 두고 세상을 떠난 아내가 이듬해 장마철이 돌아오자, 다시 가족들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멜로다. 깊은 눈빛과 표정, 말투까지 멜로에 정통한 손예진의 매력이 가장 잘 묻어 있다.

손예진은 최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원작은 어렸을 때 봤던 기억이 있다. 사실 리메이크 작품에 대한 우려와 걱정은 1초만 했다”며 “하지만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상관이 없어졌다. 원작을 봤더니 우리 영화와 각색된 지점이 많아서 다른 느낌의 작품이 나오겠다 싶었다. 리메이크 작이라는 것에 크게 고민 안했다”고 말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손예진은 죽음 이후 다시 살아 돌아온 아내 수아 역을 맡아 남편 우진 역의 소지섭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손예진은 “저는 소지섭 오빠가 해주길 원하고 있었다. 상대 배우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다른 그림이 나올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소지섭 오빠 생각이 났다”라며 “지섭 오빠는 대중에 비춰지는 이미지가 건강한 남자라고 하지만 제 생각에는 우진과 지섭 오빠가 잘 어울리는 거 같았다. 마음 졸이며 기다리다가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반은 성공했다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저희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이 적기 때문에 주요 배역 캐스팅이 중요했다. 지섭 오빠와 지환이가 캐스팅돼 좋았다”며 “소지섭 오빠처럼 희생정신이 투철한 배우는 처음 봤다. 같이 하면서 느낀 게 제가 생각한 것보다 배려심이 넘친다. 정말 우진스럽다는 느낌에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손예진은 “‘클래식’이나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사랑해주셨던 관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그것들을 뛰어넘을 멜로를 기다려왔다. 근데 그 시간이 되게 오래 걸린 거 같다”며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두 작품을 뛰어넘을지는 모르겠다(웃음). 관객 분들이 판단해주실 거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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