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구춘대회 3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2018 구춘 베이스볼게임'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27일 세이부전에서 1-10으로 패배했던 두산은 28일 오릭스를 상대로는 1-5 강우콜드 패배를 당햇다. 마지막날인 1일 소프트뱅크전에서도 1-5로 패배하면서 구춘대회 3경기를 3패로 마감했다.
첫 날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세이부전 선발 등판해 직구 점검을 위해 직구만 던지다가 1⅓이닝 7실점을 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선발 투수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반면 불펜 투수 쪽에서 실점이 나왔고, 타격감도 100%가 아니었다.
비록 경기는 3패로 마쳤지만, 김태형 감독은 큰 걱정보다는 선수를 향한 믿을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1일 경기를 마친 뒤 "아직 야수 쪽에서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호주에서 훈련하고 바로 와서 일본 선수의 좋은 공을 봤던 만큼 시범경기를 통해 자기 감각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불펜에 대해서도 "경험을 쌓다보면 충분히 감이 올라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소프트뱅크전에서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후랭코프의 피칭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가지고 있는 것이 많고 좋아서 시즌 때에도 잘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두산은 오는 8일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구상은 전반적으로 돼 있다. 남은 기간 청백전 2경기 정도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시범 경기를 하면서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선수를 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두산 베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