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다가가 응원하고 격려했다. 선수들에게 개인이 아니라 팀으로 뛰게 하려고 노력했다."
전남은 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 최재현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염기훈이 100호 도움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감독 복귀전을 가진 유상철 감독은 "체력 훈련 위주로 팀을 만들었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원정 경기라 선수들이 긴장할 수 있는 상황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유상철 감독은 "작년하고 달라진 부분은 수비 밸런스다. 일선과 이선을 오가며 같이 수비를 해줬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불필요한 패스나 킥도 훈련하면서 자제시켰다. 수원전서 그런 모습이 많이 보여서 만족한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수원은 이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세 경기를 가진 상황. 유상철 감독은 "수원이 이미 ACL 경기한 것을 다 공략했다. 1선 선수들이 많이 압박하고 공격적이지만, 빈 공간이 자주 나오드라. 상대가 공격을 위해 내주는 공간을 역으로 이용하자고 얘기했다. 선수들이 지시를 잘 따라주고 왜하는지 이해해가는 것 같아 기쁘다"고 설명했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 시즌 전남이 못하다 보니 선수들이 기가 많이 죽은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다가가 응원하고 격려했다. 선수들에게 개인이 아니라 팀으로 뛰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찬희는 중원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상철 감독은 "한찬희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지만 그것을 보이는 방법을 잘 몰랐다. 팀에 오고나서 여러 가지 가르치니 찬희가 잘 따라줬다"고 전했다.
한편 유상철 감독은 오랜만에 K리그 복귀전서 최고의 스타트를 가져갔다. 그는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로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잘하자고 했다. 90분 동안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 전남 축구를 보러 오게 하고 싶었다. 보여준 모습은 그에 충분했다고 생각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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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