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한 방이 삼성의 6강 희망을 살렸다.
서울 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서 인천 전자랜드를 71-69로 제압했다. 7위 삼성(22승 27패)은 6위 전자랜드(27승 23패)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전자랜드와 상대전적서 4승 2패로 우위를 점해 6강 진출 실낱희망을 이어 갔다.
라틀리프의 공이 컸다. 라틀리프는 25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라틀리프는 두 팀이 69-69로 맞선 종료 1.9초전 결승 골밑슛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그는 4쿼터에만 6점, 6리바운드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다했다.
이제 삼성은 현대모비스(3일), kt(7일), LG(10일), KCC(11일), 오리온(13일)과 5경기가 남아있다. 전자랜드는 KCC(3일), 오리온(10일), kt(11일), 현대모비스(13일)와 4경기가 남았다. 삼성이 잔여 5경기를 모두 이기고, 전자랜드가 4연패를 더 당하면 삼성과 전자랜드가 27승 27패로 동률이 된다. 이 때 상대전적에서 4승 2패 우위인 삼성이 6강에 진출하게 된다.
물론 같은 기간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삼성이 훨씬 불리하다. 삼성이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전자랜드가 1승만 추가하면 6강은 물거품이다. 특히 전자랜드가 9위 오리온, 10위 kt와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전패를 하기도 어렵다. 삼성 입장에서 오리온과 kt가 힘을 내 전자랜드의 발목을 잡아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실내=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