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이라는 말은 그냥 붙이는 말이 아니었다. 역시 아프리카는 SK텔레콤에 강했다. 아프리카가 롤챔스에서 또 SK텔레콤을 울렸다.
아프리카는 1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SK텔레콤과 2라운드 2주차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투신' 박종익이 자야의 기막힌 이니시에이팅으로 1, 3세트 완승의 발판이 됐고, '쿠로' 이서행이 탈리야로 3세트 활약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아프리카는 시즌 8승(4패 득실 +8)째를 올리면서 2위 KT와 승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혔다. 5연승을 노리던 SK텔레콤은 연승행진을 '4'에서 멈추면서 시즌 6패(5승 득실 -1)째를 당하면서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역대 통산전석 SK텔레콤에 앞서는 팀 답게 1세트부터 압도적으로 SK텔레콤을 찍어눌렀다. 1세트는 완벽한 완승이었다. 운영과 한 타에서 철저하게 SK텔레콤을 휘두르면서 35분만에 13-0 이라는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세트 SK텔레콤의 반격에 동점을 허용했다. SK텔레콤은 '페이커' 이상혁이 갈리오로 공수를 주도하면서 3킬 2데스 10 어시스트로 킬 관여율 100%를 달성, 1세트 완패를 앙갚음하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 패배 직후 아프리카도 '스피릿' 이다윤과 '크레이머' 하종훈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아프리카가 미드-정글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초중반 주도권을 잡고 24분 바론 사냥까지 부드롭게 스노우볼을 키웠다.
'쿠로' 이서행이 중간 SK텔레콤의 공세에 제압당하면서 잠시 흔들렸지만 32분 두 번째 바론을 가져가면서 주도권 싸움의 우위를 점했다. 바론 버프를 활용해 SK텔레콤의 3억제기를 공략하면서 승리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아프리카는 38분 SK텔레콤의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