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습니다."
원만하면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지 않았던 최연성 아프리카 감독이 오랜만에 승리의 만족감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상승세로 전환해 5연승을 노리던 SK텔레콤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최연성 감독은 "더 성장하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아프리카는 1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SK텔레콤과 2라운드 2주차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투신' 박종익이 자야의 기막힌 이니시에이팅으로 1, 3세트 완승의 발판이 됐고, '쿠로' 이서행이 탈리야로 3세트 활약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최연성 아프리카 감독은 "SK텔레콤을 한 시즌에 두 번을 이겼다는 점이 무척 고무적이다. 한 단계 더 도약했다고 생각된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은 "2세트 사실 준비한 필살기가 있었는데 밴픽 단계에서 안 맞아 떨어지면서 하지 못해 아쉽다. 다음 경기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깜짝 예고를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연성 감독은 "순위 싸움은 끝나기 전까지 의미가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팀 전력 유지와 발전에 더 신경 쓰겠다"라고 2위 KT의 행보와 관계없이 아프리카를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