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사랑해' 이병준이 송옥숙이 준 마지막 속죄의 길을 놓쳐버렸다.
1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극본 김홍주/ 연출 박기호) 77회에서는 정근섭(이병준 분)에게 기회를 주려는 김행자(송옥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행자는 정근섭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김행자는 "속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정근섭은 "내가 당신의 성년후견인이다. 모든 일은 내가 한다"며 이를 거절해 분노를 유발했다.
이를 본 길은정(전미선 분)은 "언니는 분하지도 않느냐"고 물었지만 김행자는 "불쌍한 인간이다. 부인이 찾아와 기회를 주려고 했는데 자기가 차버렸다. 헛똑똑이다"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김행자의 생각을 모르고 있는 정근섭은 큰 돈을 만질 생각에 기뻐했고 돈에 눈이 먼 정인우(한혜린 분)도 아버지와 함께하려 했다. 하지만 장정숙(박명신 분)은 딸이 엇나가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변부식(이동하 분)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고, 그는 "부식 오빠가 돈 때문에 나한테 왔다"는 정인우의 말에 가슴 아파했다. 이어 방송 말미, 동미애(이아현 분)가 구종희(송유현 분)의 정체를 알게돼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 nahee@osen.co.kr
[사진] '미워도 사랑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