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의 첫 상대인 스웨덴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주전 골키퍼 로빈 올센(28, FC코펜하겐)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기 때문이다.
올센은 지난 1일(한국시간) 덴마크 DS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 수페르리가 호브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전반 35분 어깨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왔다.
스웨덴 매체 '스포르트 블라뎃'에 따르면 올센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올센의 에이전트는 "올센의 어깨 부상은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올센이 월드컵에 뛰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쳐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올센은 수술 후 재활을 거쳐야 하는 만큼 4월 중순은 돼야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올센은 오는 3월 24일 칠레, 27일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올센은 스웨덴의 주전 골키퍼다. 198cm의 장신이지만 빠른 판단력을 지녔다. 지난 2015년 대표팀에 데뷔한 후 16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그는 스웨덴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일등공신 중 한 명이다.
이에 따라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의 월드컵 구상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안드레손 감독은 당초 3월 평가전을 통해 최종적으로 스쿼드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안데르손 감독은 "우리가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그의 재활을 기다려 봐야 한다"고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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