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웽거, "부진한 경기력, 하나로 뭉쳐 극복해야 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02 07: 55

[OSEN=이인환 기자] "팬들의 마음을 돌리려면 경기력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는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노력해야 한다."
아스날은 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맨시티는 24승3무1패, 승점 75점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은 16점차로 벌어졌다. 반면 아스날은 13승6무9패, 승점 45로 6위에 머물렀다. 5위 첼시와 8점, 4위 토트넘과는 10점차로 멀어졌다.

이날 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르센 웽거 감독은 "지난 리그컵 결승 이후 어려운 전반을 예상했다. 우리는 적어도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균형이 맞기를 원했지만, 맨시티는 우리의 부족한 자신감을 이용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웽거 감독은 "맨시티는 우리보다 경기력과 자신감에서 우위였다. 선수들이 노력했지만, 수비적인 측면에서 미흡함이 있었다"며 "우리가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은 아니다. 페널티킥을 비롯해서 몇몇 기회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리그컵 결승전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웽거 감독은 "우리는 EPL 최고의 팀과 두 번 경기했고,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우리에겐 실력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여주고 싶다. 나는 우리가 과거 우리의 실력을 보여준 바 있고, 선수들 능력을 믿기 때문에 향상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적에 대한 압박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팀 모두가 하나로 뭉쳐 이를 넘어서야 한다. 팬들의 마음을 돌리려면 경기력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는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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