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곤지암'이 메인 예고편 공개 단 하루 만에 조회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
개봉을 앞둔 '곤지암'(정범식 감독)은 메인 예고편이 공개된 지 단 하루 만에 조회수 1000만 건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
영화 개봉 전, 메인 예고편만으로 천만 조회수를 거둔 '곤지암'은 최근 다소 침체기에 빠진 한국 공포 장르에서 신인 배우들만을 기용해 파격적인 방식을 선보인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측면에서 눈길을 끈다. '곤지암'은 짧은 예고편만으로도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하는 병원 내부의 섬세한 디테일에 대해서도 연일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오래된 세월의 흔적과 함께 정체불명의 낙서들로 뒤덮인 복도, 내려앉은 천장과 불에 그을린 문, 바닥에 나뒹구는 낡은 의료 기구 등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점철된 건물 내부의 모습이 드러나며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 하는 것.
이는 그간 공포 장르에서 탁월한 미장센과 독보적인 연출력을 입증받은 정범식 감독이 인터넷상의 자료 수집과 스케치업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에 위치한 폐교를 실제 장소와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로 완벽하게 구현해낸 덕분이다. 여기에 언제, 어디에서 무엇이 튀어나올지 알 수 없는 공포감에 사로잡힌 '호러 타임즈' 멤버들의 신들린 듯한 리얼한 표정마저도 소름 끼치는 전율을 선사한다.
'기담'으로 한국 공포 영화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정범식 감독, 그리고 신선한 마스크의 신인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곤지암'은 '체험 공포'라는 새로운 장르로 한국 공포 영화에 새 역사를 쓸 전망. 과연 '곤지암'이 3월 극장가 다크호스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곤지암'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