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아산, '민간인' 안산과 개막전 가진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02 09: 52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박성관)이 대망의 KEB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2018 개막전을 치른다. 
아산은 오는 4일 오후 5시부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안산 그리너스 FC를 상대로 시즌 첫 홈경기를 치르며, 2018시즌 K리그2 우승으로 가는 첫 관문을 통과하게 된다.
박동혁 감독 체제로 전환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 아산은, 지난해 아쉽게 실패한 1부리그(K리그·1클래식) 승격의 한(恨)을 풀겠다는 각오다. 

박 감독 체제 아래서 힘 있으면서도 유려한 패스 플레이를 다듬어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김현·이재안·이주용·이창용 등 기존 베스트 11이 건재한 가운데, 고무열·안현범·이명주·주세종 등 국가대표급 자원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스쿼드의 양과 질이 크게 높아졌다.
아산의 시즌 첫 상대 안산은 기분 좋은 기억이 많은 팀이다. 아산은 지난해 안산과 네 차례 격돌했는데, 2승 1무 1패(3득점 2실점)로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두 차례 홈경기에서는 1승 1무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원정 경기였음에도 1-0으로 승리하며 전력의 우위를 재확인했다.
앞선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두 팀 주장들은 날선 공방전을 이어갔다. 아산의 주장인 이창용이 "안산은 경험이 부족한 팀이다"고 주장하자, 안산의 주장 박찬희가 "아산의 가장 큰 약점은 군인이라는 점이다. 나는 민간인이란 점이 자랑스럽다”고 대꾸한 사연이 있다. 
아산은 아산에 강했던 기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앞서는 것은 물론이고, 홈에서 치르는 시즌 첫 경기라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높다. 
박동혁 감독은 "큰 돌풍을 일으킬 자신이 있다. 선수들과 겨우내 소통하고 또 소통하며 새로운 팀을 만들었다. 기존 선수들은 더욱 성숙했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빼어난 기량을 지니고 있어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크다. 반드시 안산을 잡고, 목표인 K리그1(클래식) 승격을 위한 상쾌한 스타트를 끊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주장 이창용 역시 "올 시즌엔 더 큰 책임감을 안고 임하겠다. 지난해 못한 승격도 반드시 이루고 싶다. 겨우내 정말 좋은 신병이 많이 들어 왔다. 특히 늦게 합류한 이명주와 주세종이 바짝 군기가 들어 있다. 이들과 함께 멋진 시즌을 만들겠다"고 시즌 졸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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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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