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시크릿 송지은이 SNS를 통해 소속사와의 계약 종료로 시크릿을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계약 종료는 사법부의 공식적인 판결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맞대응했다.
송지은과 TS엔터테인먼트가 여러 주장을 놓고 맞부딪히고 있다. 송지은은 "2017년 8월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대한상사중재원에 전속계약부존재 중재신청서를 낸 것이 사실이고 얼마 전 전속 계약의 효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TS는 이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일부 멤버가 주장하는 계약 종료와 관련해서는 사법부의 공식적인 판결이 아님을 명백히 밝히는 바"라며 "당사와의 합의가 진행되지 않은 연예 활동이 무단으로 계속 진행될 경우, 당사는 적극적이고 엄중한 법적 대처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송지은은 시크릿 멤버에게도 이같은 탈퇴 소식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는 "시크릿 멤버에게 사전 상의가 진행되었는지 확인하였으나, 멤버조차 탈퇴 사실을 알지 못했고 위 내용에 대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물론 팀 멤버들과도 탈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통보를 한 것으로 추측된다.
송지은은 TS엔터테인먼트와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계약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송지은은 SNS를 통해 TS와 합의되지 않은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사안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와 송지은의 신뢰 관계가 어느 정도이든 간에, TS엔터가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여부를 수긍하지 못한다면 분명 양측의 합의는 없었던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오히려 이는 송지은이 TS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위반한 것. 소속사는 "시크릿 멤버들이 그룹 활동 의사를 밝혀온다면 기존처럼 그룹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음반 활동을 비롯한 기타 연예 활동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준비해서 진행하고자 하나, 합의가 진행되지 않은 연예 활동이 무단으로 계속 진행될 경우, 당사는 적극적이고 엄중한 법적 대처를 할 것"이라 밝혔다. 계약을 지키지 않았다면, 송지은의 역풍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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