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얼굴을 볼 수 없었던 서우가 '해투3'를 통해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서우는 지난 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 구하라, 이채영, 이다인과 함께 '개성 강한 캐릭터로 사랑 받는 스타' 콘셉트로 등장했다. 서우는 등장 할 때부터 입담에 시동을 걸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MC 유재석, 박명수도 빵빵 터지게 만들었다.
최근 활동이 뜸했던 서우는 꽤 긴 공백기를 가졌다. 드라마는 2014년 종영된 MBC '제왕의 딸, 수백향'이 마지막이고, 영화는 2016년 '유리정원'을 끝으로 다른 작품이 없는 상황이다.
서우는 "친한 언니가 요리사인데, 그곳 오너 셰프가 요리를 잘한다고 배워보겠냐고 하더라. 그냥 배울 수는 없고, 면접을 보고 정식으로 들어가 3개월 동안 요리를 배웠다. 그런데 간혹 사람들이 내가 촬영하는 줄 알더라. 양파를 썰고 눈물을 흘린 상태에서 밖에 나갔더니 우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며 식당 알바를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날 서우는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열혈 팬인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매일 밤새도록 방탄소년단 영상을 찾아본다. 알고 보니 방탄소년단 숙소와 우리 집이 굉장히 가깝더라. 원래는 블라인드를 내리고 살았었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블라인드를 항상 열어놓고 산다. 차만 지나가면 혹시나 해서 바라본다"며 당당하게 '덕질'을 인증했다.
방탄소년단 덕분에 꿈이 생겼다고 얘기한 서우는 "콘서트 가장 좋은 자리에 가고 싶다. 이번 '해피투게더' 출연료로 갈 계획이다. 일을 많이 쉬어서 돈이 없다. 그리고 이제 일도 많이 해야할 것 같다"며 방송에 복귀한 이유를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우는 MC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입담으로 좌중을 사로잡았으며, 스튜디오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과거 다양한 예능에서 4차원 매력을 선보였던 만큼, 그 모습 그대로 돌아와 '예능 원석' '예능 기대주'라는 타이틀을 떠올리게 했다.
특히 서우는 공백기를 가지게 된 이유 중 하나였던 '스폰서 루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쉽지 않은 애기였지만, 담담하게 공개했다.
서우는 "예전에 안티팬으로 한 획을 그은 적이 있다. 당시 엄마와 외출 중, '쟤 스폰 받는 애'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아무 말 없이 모르는 척하는데 엄마의 눈가가 막 떨리더라. 지금도 중요한 일이 아니면 가볍게 외식하는 일이 별로 없다"며 과거 받았던 충격을 털어놨다.
서우는 엄마와 가족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고, 이에 네티즌들도 "서우 참 마인드도 좋고 연기도 잘하는 듯, 빨리 작품하세요" "누가 연예인 바로 앞에서 저런 얘기를..." "나라도 충격 받았겠다" "방송보니 너무 귀여웠어요" "매력 잘 살린 작품으로 돌아오세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