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드라마로 사랑받고 있는 '미스티'가 지진희와 김남주의 열연과 미스터리로 JTBC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한 호텔에서 열린 JTBC '미스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지진희와 김남주가 출연했다.
지진희와 김남주 모두 시청률에 대해서 욕심을 냈다. 지진희는 "시청률 10%만 나오면 좋겠다"며 "현장에서는 포상휴가를 가기 위해서 '사와디캅'이라고 인사를 한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JTBC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경신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남주는 '미스티'를 위해서 체중 감량은 물론 걸음걸이와 말투까지 바꾸기 위해서 노력했다. 김남주는 "5개월동안 일반식을 먹지 못했다. 드라마 마치면 한식을 먹고 싶다. 낮은 신발을 신고 빠르게 걷다보니 팔자걸음을 걷고 있었다. 그런 것들도 고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아내에 대한 순애보를 가지고 있는 강태욱을 연기하고 있다. 지진희는 "강태욱은 '내가 사랑해'라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며 "옆에서 보면 비현실적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너를 사랑해'라는 태도에 집중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미스티' 속 고혜란은 지독한 사람이다. 김남주는 "제가 볼 때, 고혜란은 솔직한 사람이다"라며 "남들의 시선때문에 숨기고 있는 욕망이나 솔직함을 보여주기 때문에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남주는 항상 드라마에서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뽐냈다. 김남주는 "저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아나운서가 하지 못하는 화려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남편의 집안이 부자이기 때문에 화려한 옷을 입을 수 있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스티'에서 백미는 역시 고혜란과 한지원(진기주 분)과 기싸움을 벌이는 장면. 김남주는 "SBS 공채여서 군기반장을 맡았다"며 "그래서 후배를 혼내주는 장면이 제일 자신 있었다. 경험이 바탕이 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남주 역시 배우로서 미투 운동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남주는 "미투 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용기내서 목소리 내주신분들에게 귀를 기울여야한다. 연예계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진희는 태욱과 혜란이 처음 만나는 장면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 김남주는 "후배들에게 원고 집어 던지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진짜 해보고 싶었다. 지진희와는 취해서 '내가 올라 갈 수 있을때까지'라고 말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언급했다.
‘미스티’는 앞으로 8부 정도 남아있다. 후반부에서 ‘미스티’는 많은 반전을 담고 있다. 지진희는 “앞으로 놀라운 반전이 많이 남아있다. 태욱이 남은 8부 동안 혜란의 결백을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한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인간과 사랑의 민낯이 점점 밝혀지면서 굉장히 충격적인 반전들과 쫄깃한 스토리로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