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 1인 2역"..'착한마녀전' 이다해, '주말퀸' 될까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3.02 15: 28

배우 이다해가 생애 첫 1인 2역을 맡은 '착한마녀전'이 과연 주말극 왕좌를 거머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서울 양천구 SBS에서 열린 SBS 주말드라마 '착한마녀전'(극본 윤영미/ 연출 오세강) 제작발표회에는 이다해, 류수영, 안우연, 배수빈, 윤세아, AOA 신혜정, 라붐 솔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착한마녀전'은 '마녀'와 '호구' 사이를 아슬아슬 넘나드는 '천사표 아줌마'의 빵 터지는 이중 생활극이다. 주연 이다해가 지난 2014년 MBC '호텔킹' 이후 4년여 만에 선택한 안방극장 컴백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다해는 극 중 쌍둥이 자매 차선희, 차도희 역을 맡아 배우로서 첫 1인 2역에 도전한다. 극중 김포의 선인(善人)으로 통하는 주부 차선희 역과 얼음보다 차가운 마녀 스튜어디스 차도희 역을 동시에 연기해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다해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1인 2역이라는 게 컸다. 연기자로 살면서 이런 기회가 잘 오는 게 아니라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응하게 됐다"라며 "물론 분장을 바꾸고 합성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그 외에는 정말 즐겁게 촬영 중이다. 제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온 기회라고 생각해 목숨 걸고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다정다감한 연기를 펼쳤던 류수영도 '착한마녀전'에 합류, 색다른 변신을 시도할 계획. 그가 맡은 송우진 역은 '인천의 기적'이라 불리는 전설의 부조종사지만 이성에게 쏟을 시간과 에너지를 자신에게 투자하는 인물이다.
류수영은 이 나르시시즘이 강한 캐릭터에 대해 "송우진은 차갑지만 따듯한 면도 있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하며 "그걸 봐주는 사람들이 생기는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아서 선택하게 됐다. 요즘 사회적으로 많이 어지럽지만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쳐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즉석으로 물구나무서기에 도전하는 이벤트를 펼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안우연도 생애 첫 지상파 주연을 맡은 소감에 대해 "조연으로 항상 연기를 하다가 처음으로 주연이 됐다. 첫 주연인 만큼 열심히 할 테니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라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 같은 연하남이지만 그래도 남자다운 모습도 조금씩 보여드리고 싶다"고 에너지 충만한 모습을 보여줘 본방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착한마녀전'에는 배수빈, 윤세아, 신혜정, 솔빈 등이 합류해 극의 완성도를 높여줄 전망. 신혜정과 솔빈도 각각 "드라마가 4년 만이다. 정말 많이 떨리지만 이 긴장감을 이겨내서 열심히 하겠다", "봉씨 집안의 막내딸이다. 가족들과 재밌는 호흡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에 이다해를 필두로 많은 이들이 의기투합한 '착한마녀전'이 토요일 안방극장을 장악하는 화제의 주말극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착한마녀전'은 오는 3일 저녁 8시55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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