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선수들이 초등학교 입학식에 다녀온 사연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02 15: 42

 울산 현대가 동평초등학교와 양사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식을 깜짝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울산광역시교육청, 현대오일뱅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 축구사랑나눔재단과 함께 시작한 ‘반갑다 축구야’ 캠페인의 일환이다. '반갑다 축구야‘는 지역 어린이들의 건전한 스포츠문화 관람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해 문화체험지원 및 건강한 신체·정서 발달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울산 지역 1학년 신입생 1만 1천여명 전원에게 2018시즌 울산의 홈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10회 입장권을 선물했다. 또한, 초등학교 2~6학년에게는 할인된 금액인 1만원에 시즌권을 구입할 수 있게 하고, 그 수익은 모두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날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동평초등학교와 양사초등학교 입학식에는 조수혁, 김수안, 이상민, 문정인이 방문했다. 행사에 참여한 선수들은 체육관에서 1학년 신입생들을 만나 직접 시즌권을 선물하며 입학을 축하해주었다.
행사에 참여한 조수혁은 “어린 시절 초등학교 입학식때가 기억나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 우리가 선물한 입학선물이 어린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다. 어린이들에게 무언가 주고 왔다는 마음보단 오히려 내가 힘을 받고 돌아가는 것 같아 뜻 깊은 하루였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수안은 “오늘 신입생들한테 울산 시즌권을 선물했는데 올해 부모님, 친구랑 같이 손잡고 문수구장에 많이 놀러 와서 선수들도 보고 즐거운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지난 2016년부터 이번 캠페인을 함께하는 초록우산재단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2016년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시즌권 증정 및 축구클리닉을 처음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교육복지우선지원 학교 학생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현대오일뱅크의 후원 동참과 울산광역시 교육청의 전폭적인 협조로 울산 전 지역의 초등학생까지 보편적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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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울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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