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급 실력' 이하늘, "볼링, 20대 첫 인연...DJ DOC 결성 후 심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3.02 16: 42

DJ DOC의 리더 이하늘이 프로볼링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이하늘은 2일 안양 호계볼링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인 '2018 바이네르컵 한국오픈 SBS 볼링대회' 연예인 이벤트 경기에 출전했다.
이병진(개그맨), 서동원(배우)과 함께 팀을 이룬 이하늘은 이승하, 이예나(이상 배우), 채연(가수)로 이뤄진 여성 연예인을 상대로 대결을 펼쳤다. 

이날 보여준 이하늘의 볼링 실력은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실력으로 프로 테스트를 통과, 프로볼러가 돼 화제를 낳은 이병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이하늘의 안정된 자세는 프로볼링 관계자들도 놀랄 정도였다.
사실 이하늘은 낚시광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로급 낚시 실력으로 낚시채널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반면 볼링과의 인연은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이하늘은 볼링과의 첫 인연을 20대 초반이라고 밝혔다. 
이하늘은 경기 전 OSEN과의 인터뷰에서 "1991년으로 기억한다. 대전에서 노래방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바로 옆에 볼링장이 있었다"면서 "오가며 프로숍에 진열된 공을 보면서 볼링을 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첫 월급을 돈 대신 볼링세트(햄머)로 받은 것을 계기로 매일 1~2게임씩 치기 시작하면서 볼링맛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하늘은 1994년 DJ DOC를 결성한 직후에도 볼링을 즐겼다. 
그는 "DJ DOC를 결성하고 동료들과 함께 볼링을 쳤다. 막 팀을 결성하고 숙소생활을 할 때라 팀워크가 중요할 때였다"면서 "그 때 멤버들 모두 마이볼을 처음 뚫었고 1년 정도 열심히 쳤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하늘은 왜 볼링을 계속 치지 않았을까.
이하늘은 "볼링을 계속 즐겼지만 어느 순간 한계를 느꼈다. 더 이상 늘지 않고 비슷비슷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그 이상 가려면 프로의 길을 걷거나 레슨을 받아야 했다. 아마추어 정도로 괜찮다 싶을 때 멈추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하늘은 여전히 볼링을 좋아하고 있다. 지금도 애버리지가 180점대다. 볼 무게는 14파운드다. 원래 15파운드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무게를 내렸다.
그는 "볼링을 완전히 그만 둔 것은 아니다. 한달 전에 창렬이 통해서 '플레이볼'이라는 연예인 볼링팀에 가입했다. 시간이 나면 치러 나간다"면서 "볼링은 겨울에 특히 좋은 운동이다. 지금도 재미있게 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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