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오해를 하시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정입학 의혹'에 휩싸인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가 거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동시에 경찰 조사의 왜곡과 대중들의 오해에 대해 직접 해명을 했다. 그러면서 정용화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왜곡된 부분은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용화는 지난 1월 경희대 포스터모던음악학과 대학원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경찰 조사에 임했다. 당시 정용화 측은 학칙을 위반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일 경찰은 정용화가 개별 면접을 받지 않았음에도 입학이 됐다고 주장, 검찰에 송치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에 정용화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하여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용화와 FNC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남은 사법 처리 과정에서 일부 왜곡된 부분들에 대해 충분하고 소상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정용화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왜곡된 부분을 명시하며 해명했다.
#. "개별 면접 거짓말"vs"면접은 교수 재량이라 생각"
경찰은 조사 결과 정용화가 교수를 만나 개별 면접을 봤다는 주장이 거짓말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용화는 "실용음악과 같은 예술분야 대학원 박사과정에서는 교수님이 지원자의 포트폴리오 등을 통해 활동내역이나 작품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면접도 교수님 재량에 따라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 작업실에서 교수님을 만나 제가 작업하고 있는 곡들과 발매했던 곡들도 들려드리고, 장래 계획 등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용화는 "면접은 교수님 재량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모집요강을 제대로 확인해 보지 않은 것이 저의 과실이며 반성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 "입대 연기 위한 박사과정 취득"vs"배움 위한 진학, 입대 기피 아냐"
경찰은 정용화가 입대를 한 달 앞둔 2016년 8월 26일 '박사과정 진학'을 이유로 입영을 미룬 직후 경희대 대학원에 진학한 것을 지적했다. 입영 연기를 위해 의도적으로 대학원에 진학했다는 것. 하지만 정용화는 "학업에 관심도 없으면서 군입대를 연기하려고 박사과정을 취득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이자 대한민국의 한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전부터 늘 많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군입대에 대해서 인터뷰를 해왔다"며 "곡을 만들고 노래하는 직업인 가수로서 박사과정을 진학을 하면서 제가 전공하고 있는 분야를 더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지원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 "군대로 도망"vs"국방의 의무 충실히 수행"
정용화는 오는 5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예정대로 입대를 하는 건 "도망가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을 하기도. 이에 대해서도 정용화는 "군대는 절대로 도망을 가는 대피처가 될 수는 없다. 당연히 가야하는 국방의 의무이며, 저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해 왔다. 이번 계기를 통해 입대하여 다시 한번 지금의 저를 되돌아 봐야할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절대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용화는 "제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 무조건적으로 죄송하고, 깊게 뉘우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 다짐하고 있다. 그리고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남은 검찰 조사에도 충실히 임할 것이며, 일부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은 충분히 소명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