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하이에나' 출연진들이 시청자가 몰랐던 새로운 모습과 매력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건반 위의 하이에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의 살벌하고 리얼한 음원차트 생존기를 그린 음악 예능이다. 지난해 추석 파일럿으로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정규 편성됐다.
파일럿 방송 때 MC는 정형돈과 써니, 작곡가는 윤종신, 그레이, 정재형, 펜타곤 후이가 출연했다. 그러나 정규 편성되면서 MC는 정형돈, 정재형, 슬리피가 맡았고, 에일리와 멜로망스 정동환, 그레이와 리듬파워(행주, 보이비, 지구인)가 팀을 이뤄 출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리듬파워 행주와 에일리가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형돈이 "'쇼미더머니6' 1등하고 삶의 질이 달라졌냐?"고 묻자 행주는 "다 인천 출신인데, 보이비와 지구인 두 친구는 서울에 자리를 잡았고, 난 너무 바빠서 집을 못 알아보고 있다"며 웃었다.
지구인에 따르면 행주는 매일 숍을 방문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 메이크업과 의상을 갖춰 입는다고. 지구인은 "행주가 인기의 맛을 보고 떨어지는 걸 느끼니까 별거 아닌 일에도 숍을 간다. 스케줄이 없어도 간다"고 밝혔다.
행주는 완벽히 세팅된 차림으로 나타났고, 주변 동료들은 "연예인 병"이라고 놀렸다. 이에 행주는 "방송하면 원래 다 꾸며야 하는 거 아니냐. 내가 관심을 받은 지 얼마 안 됐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에일리는 눕방, 먹방 여신의 모습을 보여줬다. 카메라가 있어도 신경 쓰지 않고, 항상 누워 있었다. 에일리는 "잠이 너무 많다. 스케줄이 없으면 잠만 자고 싶다. 평상시 에너지를 많이 쏟아내서 그렇지 않을 땐 축 늘어져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에일리는 친한 프리스틴 임나영이 집에 찾아오자 족발 먹방을 시작했다. 제대로 쌈을 싸서 본격적으로 자세를 잡고 먹었다. 스튜디오에서 에일리의 먹방을 접한 그레이, 행주, 슬리피 등은 시선을 떼지 못했다. 정형돈은 "남성분들이 잘 먹는 여성들 굉장히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행주와 에일리는 반전 매력을 드러내다가도, 곡 작업을 할 때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본업에 충실했다.
한편, 첫 방송에서는 에일리와 멜로망스 정동환, 그레이와 리듬파워가 첫 만남을 가졌다. 앞으로 퀄리티 높은 곡을 만들기 위한 창작의 고통과 치열한 작업 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hsjssu@osen.co.kr
[사진] '건반 위의 하이에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