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세로 스프링캠프 첫 등판이 연기됐던 류현진(LA 다저스)이 훈련에서 복귀하면서 실전 등판 일자도 정해지는 듯 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노로 바이러스 증세에서 회복한 선수들의 상태를 전했다.
다저스 선수단은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 등 주축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등이 모두 이상 증세를 호소하면서 훈련에서 불참한 것. 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서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 위치한 다저스의 클럽하우스 전체가 텅 비어있게 됐고, 바이러스 박멸을 위한 방역 작업까지 실시했다.
다행히 증세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퍼지지 않았다. 이날 3일 감염 증상을 보였던 26명의 선수들이 다시 훈련장에 복귀해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일단 MLB.com은 "감염 증세를 호소한 26명 중 22명이 사용한 월풀 욕조를 원인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로버츠 감독은 구단이 아직 오염의 원인을 단정짓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제 돌아온 선수들의 경기 출장 여부가 관심이다. 로버츠 감독은 "일단 이날 훈련에 돌아온 선수들은 오는 5일까지는 경기에 출장시키지 않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복귀 일정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MLB.com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전 선발 등판이 연기된 류현진은 오는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B게임에 선발 등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B게임은 공식 경기가 아닌 비공식 경기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아울러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투구 수 및 투구 내용을 조절할 수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