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협상'도 최일화 출연 비상 "재촬영 등 모든 가능성 두고 고민"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3.03 09: 23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에 이어 '협상'(이종석 감독) 역시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최일화의 출연으로 비상이 걸렸다. 
'협상'은 최일화의 출연으로 통편집, 재촬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제작진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일화는 앞서 미투(#me too)운동의 일환으로 이어진 폭로로 성추문에 휩싸였다. 이후 최일화는 "당시엔 그것이 잘못인지도 몰랐던, 가볍게 생각했던, 저의 무지와 인식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사과하며 "현재 맡고 있는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와 영화·광고, 세종대 지도 교수직 등 모든 걸 내려놓겠다. 앞으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최일화는 캐스팅 됐던 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 하차했고, '신과함께2'에서는 통편집과 함께 대체배우 재촬영이 결정됐다. 조연을 맡아 출연 분량이 그다지 크지 않고, 다른 배우들과 연기 합을 맞추는 신이 많지 않아 빠르게 내릴 수 있었던 결정이었다. 
'협상' 역시 최일화의 출연으로 비상이 걸린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최일화는 '협상'에서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이야기 사이를 연결짓는 중요한 악역을 연기했다. 다수의 장면을 주연인 현빈, 손예진과 호흡을 맞췄고, 이야기의 연결을 책임지는 만큼 편집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JK필름 측 관계자는 "촬영분량 삭제, 재촬영, 편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악역이긴 하지만, 이야기 사이에 꼭 필요한 캐릭터라 편집으로만 삭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고민하려고 한다. 주연배우의 스케줄부터 여러가지 장애물이 있는 터라 당장 결정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상'은 서울지방 경찰청 위기 협상팀의 유능한 협상가가 자신의 상사를 납치한 인질범과 대치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범죄 스릴러로, '해운대', '국제시장'으로 '쌍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윤제균 감독의 JK필름이 제작하는 화제작이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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