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김남주 지진희가 검, 경찰에 정면승부를 던졌다. 다시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이 공권력에 대항해 승기를 거머쥘 수 있을까.
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에서는 비리보도 이후 케빈리(고준 분) 살해 누명을 쓰고 경찰에 체포된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녀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강태욱(지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혜란은 강해건설과 환일철강 비리를 보도한 다음 날 돌연 케빈리 살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명확한 증거도 내놓지 못하고 경찰이 자신을 감금한 걸 알아챈 고혜란은 비리 보도 이후 자신이 피해를 입은 것이라 확신, 2013년 윤송이(김수진 분) 사태가 재현된 걸 알아챘다.
고혜란은 "내가 나가면 이 곳에서 있었던 48시간을 걸고 넘어질 것"이라며 경찰들을 무섭게 몰아쳤다. "이 상황이 우리 손을 떠났다", "분수에 맞게 살라는 얘기다"는 주변인들 말의 속뜻도 완벽히 파악했다.
그 시각 고혜란과 케빈리의 염문설로 괴로워하던 강태욱은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이 고혜란을 여전히 사랑한다는 걸 깨닫고, 고혜란과 케빈리의 밀회 자료를 스스로 삭제했다. 오열하며 그 자료를 삭제한 그는 본격적으로 고혜란 돕기에 나섰다.
강태욱은 증거나 이유 없이 고혜란을 감금한 경찰, 뚜렷한 목적 없이 방송국을 압수수색한 검찰 등을 겨냥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공권력 남용에 따른 불법 체포다. 객관적 자료가 없고 도주 우려 증거 인멸 가능성도 없다. 체포의 기본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그게 이 사건의 본질이다. 공권력 행사에는 의문도 설명도 필요해선 안된다. 정확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로써 고혜란과 지진희는 각자 검, 경찰에 칼날을 들이미는 것은 물론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향후 사랑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이 대기업 비리를 캐내며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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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미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