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가 잇단 성추문 폭로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 '협상',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등이 오달수, 최일화 등 배우들의 연이은 성추문으로 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은 오달수, 최일화의 성추문으로 통편집과 재촬영을 결정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오달수의 출연 분량 등을 놓고 논의를 거듭 중이며, '협상' 역시 최일화의 출연으로 통편집, 재촬영, 일부 촬영 분량 삭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신과함께2'는 오달수와 최일화, 두 명의 출연 배우가 성추문에 휩싸이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오달수는 지난해 12월 20일 개봉, 올해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한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1)'에서 판관 역으로 출연했다. 오달수는 특유의 코믹 연기로 특급 감초로 활약하며 '신과함께1'이 1441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힘을 보탰다. 1편에 이어 2편에도 출연이 확정됐던 오달수는 2편 개봉을 앞두고 성추문에 휩싸였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과에 나섰다. 이에 '신과함께' 측은 빠른 논의 끝에 오달수 분량의 완전 삭제와 함께 재촬영을 결정했다.
성추문 폭로로 공식 사과한 후 활동 중단을 선언한 최일화 역시 '신과함께2'에 출연, 영화가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 최일화는 '신과함께1'에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2편에는 조연으로 촬영을 마친 상태. '신과함께' 측은 오달수와 최일화의 연이은 성추문에 망설일 시간이 없다고 판단했고, 논의 끝에 통편집과 함께 재촬영을 결정했던 것.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오달수의 출연으로 현재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수는 아이들의 문제를 두고 갈등을 벌이는 학부모로 등장한다. 여러 배우들과 함께 하는 장면이 많은 만큼 편집도, 재촬영도 까다로운 상황.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측 관계자는 OSEN에 "재촬영 등 아직 향후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빈과 손예진이 주연을 맡은 영화 '협상' 역시 최일화의 출연으로 비상이 걸렸다. 최일화는 '협상'에서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이야기 사이를 연결짓는 중요한 악역을 연기했다. 다수의 장면을 주연인 현빈, 손예진과 호흡을 맞췄고, 이야기의 연결을 책임지는 만큼 편집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JK필름 측 관계자는 "촬영분량 삭제, 재촬영, 편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악역이긴 하지만, 이야기 사이에 꼭 필요한 캐릭터라 편집으로만 삭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고민하려고 한다. 주연배우의 스케줄부터 여러가지 장애물이 있는 터라 당장 결정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작배우들의 잇단 성추문으로 영화계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기대작들에 직격탄을 던지고 있는 배우들의 검은 스캔들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두고 볼 일이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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