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선이 ‘대화가 필요해 1987’을 통해 1인 2역 놀라운 변신에 도전한다. 봉선이가 아닌 ‘봉선이 엄마’로 파격 등장하는 것.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대화가 필요해 1987’은 로맨스를 기반으로 매주 스토리가 이어지는 드라마 형식의 개그 코너. 두근두근한 설렘에서 웃음이 깃든 감동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오는 4일 방송에서는 신봉선이 ‘봉선이’가 아닌 ‘봉선이 엄마’로 변신한다고 전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에는 ‘봉선이 엄마’로 변신한 신봉선의 모습이 담겨 있다. ‘봉선이 엄마’답지 않은 극과 극의 모녀 자태가 웃음을 폭발시킨다. ‘봉선이’는 ‘불타는 꼼장어’라는 별명에 걸맞게 화끈한 성격을 자랑하는 반면 ‘봉선이 엄마’는 우아함의 끝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화려한 보라색 융털 드레스를 입고 있는 신봉선의 투머치한 패션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블링블링한 골드 액세서리를 온 몸에 휘감은 채 과도하게 부풀린 사자 헤어와 화려한 메이크업이 한데 어우러져 모두의 시선을 강탈한다.
무엇보다 신봉선의 다이내믹한 표정이 눈길을 끈다. 그는 의자에 앉아 등받이에 우아하게 손을 올린 채 고상한 미소를 짓고 있는가 하면 심기가 불편한 듯 인상을 쓰고 있는 모습. 곧 ‘뭐라 쳐 씨부리쌌노’를 외칠 듯한 신봉선의 입매가 돋보여 폭소를 자아낸다.
지난 28일 진행된 공개 녹화에서 김대희는 신봉선 자택에 방문했다. 이어 ‘봉선이 엄마’로 신봉선이 깜짝 등장하자 현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특히 신봉선은 첫 대사부터 콧소리 가득한 목소리로 “반가워요. 나 봉서니 엄마 되는 사람이야~”라고 말해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에 김대희는 “누가 봐도 봉선이 엄마다”라는 팩트 폭행으로 객석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하지만 ‘봉선이 엄마’ 신봉선은 붕어빵 비주얼과 상반되는 고상한 말투와 매너로 김대희를 반기다 말고 돌연 험악한 본색을 드러내는 등 현장을 들었다 놨다 뒤집었다는 후문이다.
4일 오후 9시 15분 방송./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2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