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나르샤 부부가 나르샤 어머니의 졸업식을 함께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백년손님' 412회에서는 개그맨 문세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문세윤은 자신의 별명이 '연쇄살의마'임을 밝혔다. 수많은 의자들이 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서졌기 때문. 특히 그는 "추운 날 밖에 있는 편의점 의자들이 잘 부서진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성대현과 조연우는 바나나 장인에게 건강의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삼척으로 향했다. 장인은 "혹시 김원희가 오나?"라며 팬심을 드러냈지만 성대현과 조연우가 등장하자 서운한 기색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그는 이내 "(건강비법은) 타고 나야 해. 자기 관리도 해야 해"라면서 성대현과 조연우를 데리고 샌드백 훈련에 돌입했다. 이어 찬물로 세수한 장인 등산을 시작했고 끊임없이 움직여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성대현과 조연우는 장인의 하루를 함께하며 힘들어했지만 이후 스튜디오에서 "어르신의 건강비법은 즐거움이었다. 무슨 일을 하시든 즐겁게 하시더라"며 깨달음을 얻은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다음은 이만기와 그의 장모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만기는 장모가 차려준 밥을 먹은 뒤 방에 돌아와 관절에 좋은 약을 마셨다. 이때 장모가 이를 목격했고 혼자만 약을 먹는 사위의 모습에 서운해했다.
이에 이만기는 장모의 것도 사뒀다며 관절에 좋은 약을 그에게 선물했다. 이후 이만기는 "오늘 쉬겠다"며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장모는 그에게 "젓갈통을 씻어야 하는데 좀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장모는 갑자기 뜨거운 물을 커다란 대야 안에 넣어 궁금증을 유발했다. 장모는 이만기에게 "들어가라"고 했고, 알고 보니 이는 관절이 안 좋은 사위의 수중 운동을 위해 장모가 준비한 일이었다.
이만기는 당황해 대야에 들어가길 거부했지만 결국 들어가게 됐고 의외로 좋은 느낌에 만족해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대야에 빠져나오지 못해 괴로워하던 그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탈출하게 됐다.
끝으로 나르샤는 남편과 함께 자신의 어머니 방여사의 졸업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는 곧 대학 새내기가 되는 방여사를 위해 홍대 투어를 했고 쇼핑을 하거나 홍대 라이브 클럽을 찾는 등 다채로운 시간을 보냈다.
방여사는 "젊은이들이 많은 곳에 제가 들어가니까 깜짝 놀랐다. 제가 왜 이런데 있나 싶어서"라면서 쑥스러워했지만 나르샤는 "대학생이 되니까 이런 문화를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준비했다"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그래도 방여사는 딸, 사위와 함께 이내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처음엔 시끄러워서 귀도 막고 했는데 계속 듣다 보니 신나더라"며 만족해했고, 이들은 자장면을 먹으며 이날 하루를 마무리했다.
특히 황서방은 장모를 위한 졸업앨범을 선물해 감탄을 자아냈고, 방여사는 어린 시절 가난해서 자장면을 먹지 못한 사연을 밝히며 63년 만에 졸업식 자장면을 먹어 감동을 안겼다. / nahee@osen.co.kr
[사진] '백년손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