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이 혈전 끝에 최훈을 꺾고 MAX FC 웰터급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지훈은 3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MAX FC12 쇼타임 웰터급 챔피언 1차 방어전서 최훈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챔피언 이지훈은 지난해 2월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당시 고우용과 경기서 승리하며 MAX FC 미들급 초대 챔프가 됐다. 이지훈은 이후 국제무대에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치열하고 격렬한 경기를 통해 상대의 인정을 받았다.
도전자인 최훈은 화끈한 공격력이 강점으로 승부보다는 관중을 열광시키는 경기를 선호하며 인상적인 명승부 제조기로 유명하다. 특히 7전 8기의 대명사로 3연승 끝에 챔프전에 나섰다.
1라운드서는 킥을 앞세운 이지훈에 비해 최훈이 펀치로 효과적인 경기를 펼쳤다. 최훈의 적극적인 펀치 공격에 이지훈의 얼굴이 벌개졌다. 최훈은 이지훈의 공격에 왼쪽 눈썹 부분이 찢어졌다.
최훈은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챔피언 이지훈을 상대로 더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눈에서는 계속 출혈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포기는 없었다. 그러나 이지훈은 타격 혼전 중 기습적인 니킥으로 다운을 뺏어냈다.
기술적인 이지훈의 공격과 힘을 바탕으로 펼치는 최훈의 경기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근소하게 앞선 이지훈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다운을 따시 뺏어냈다. 포기하지 않고 치열한 경기를 펼친 이지훈과 최훈은 경기를 마친 뒤 결과를 기다렸다. 결국 판정 끝에 이지훈이 승리, 1차방어에 성공했다.
이지훈은 "아버지와 팬들께 감사 인사 드린다"면서 "최훈은 전 보다 더 강해진 것 같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